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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민 시기 대만과 조선에서 강제 징용된 광부들이 노역한 광산이 있던 오키나와 이리오모테 섬. 이곳에 사는 90세 하시마 할머니는 “푸른 감옥”으로 악명 높던 광산 마을의 전모를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생존자다. 카메라는 낡은 집에서 홀로 말년을 보내는 하시마 할머니의 일상과 함께, 그녀가 숨겨온 가족사의 비밀을 담는다. 죄책감, 고통, 분노가 얽힌 그녀의 기억은 식민의 역사가 만들어낸, 기록되지 않은 목소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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